한화투자증권이 6일 녹십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해외사업 전망이 밝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나 영업익은 42.3% 줄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백신사업부와 웰빙제제 사업부가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이 부진했고 혈장 가격 상승으로 원가율도 올라간 것이 이익률 하락의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태국향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인건비 상승과 R&D 비용 증가로 이익률 개선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에서 임상 중인 IVIG는 2014년 FDA의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며 영국 국영 혈액제제 기업 PRUK 인수는 미국 내 30여개의 혈액원 확보, 선진국 수출 가능한 생산설비 확보, 해외진출 거점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