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사 직원들이 외국인 대표에게 한국이름을 선물했다.
주인공은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더크 밴 니커크 사장으로 그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직원들은 그에게 ‘반덕호’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시이오(CEO) 한글이름 공모전’을 열고 반덕호라는 이름이 당선됐다.
반덕호는 영문 이름의 ‘밴’을 한글 성 ‘반’으로 하고, ‘덕이 있는 호인’(潘德好) 또는 ‘벗과 동료에게 덕을 베풀어 크게 오르다(伴德護)’라는 뜻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직원들은 최근 밴 니커크 사장의 자택에 한글 이름 반덕호가 새겨진 문패를 달아주고 대형 명함을 전달했다.
반덕호라는 이름ㅇ르 지은 성윤주 부장은 3일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반덕호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사장에게 한글이름을 붙여주니 친근함이 더 느껴진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2009년에도 군터 라인케 당시 사장에게 ‘라인강’이라는 한글 이름을 선물했다.
‘반덕호’ 밴 니커크 사장은 “동료가 지어준 한글이름이라 더 값지고 소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