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머니를 좇아라]뮤추얼펀드 수익률 단기 성과에서 '단맛'

입력 2013-05-01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스트리트저널 분석, 단기 성과 좋은 뮤추얼펀드 골랐을 때 투자수익률 월등히 높아

많은 투자자들이 뮤추얼펀드를 고를 때 장기적인 성과에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단기 성과에 초점을 맞출 때 오히려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금융 전문 분석업체인 헐버트파이낸셜다이제스트는 지난 20년간 주식 전문 뮤추얼펀드 관련 여러 투자포트폴리오를 조사한 결과 3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의 단기 성과가 좋은 뮤추얼펀드에 초점을 맞췄던 투자그룹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단기 성과가 우수한 뮤추얼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투자그룹인 ‘노로드펀드X’는 지난 20년간 연 11%의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렸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증시 S&P500지수의 연평균 상승률 8.6%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특히 지난 1999년 이후 S&P지수 상승률은 3.5%에 불과했다.

단기 성과가 좋은 뮤추얼펀드에만 초점을 맞췄던 투자자의 경우 지난 1999년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그 돈이 다섯 배로 불어났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반면 10년 정도의 장기 수익률이 좋았던 뮤추얼펀드 투자자는 같은 기간 수익 규모가 7000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증시 S&P지수를 추종한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성과라고 WSJ는 전했다.

이것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을 깨는 다소 놀라운 결과라고 WSJ는 전했다. 장기 성과가 아무리 나빠도 지난 수개월간 성과가 좋았던 뮤추얼펀드를 택한 투자자가 큰 돈을 벌었기 때문.

펀드를 자주 갈아탔을 때의 비용과 수수료 부담을 고려해 세금면제가 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그러나 수수료가 싸거나 비용 부담이 낮은 펀드가 항상 높은 수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WSJ는 강조했다.

펀드X의 재닛 브라운 펀드매니저는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수수료가 싼 뮤추얼펀드를 선택하는 것은 좋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수수료가 싸더라도 최근 단기 성과가 안 좋은 펀드라면 절대 골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브라운 펀드매니저는 최근 단기 성과가 좋은 뮤추얼펀드로 애리얼펀드와 니콜라스펀드·TCW배당금초점펀드·웰스파고어드밴티지스페셜마일드캡밸류펀드·핌코인터내셔널스톡플러스 등 다섯 가지 펀드를 추전했다.

이 가운데 앞의 4개 펀드는 미국증시에 초점을 맞춘 뮤추얼펀드로 올 들어 투자수익률이 S&P지수 상승률보다 2.9%포인트 높았으며 지난 1년 기준으로 평균 7.4%포인트 웃돌았다.

핌코 펀드는 해외주식에 초점을 둔 펀드로 올 들어 수익률이 MSCI유럽호주극동(EAFE)지수 상승률보다 3.9%포인트, 1년 기준으로는 13.0%포인트 각각 높았다고 WSJ는 전했다.

※뮤추얼펀드 (Mutual Fund)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동안 이익을 올린 후 이를 투자자들에게 배당의 형태로 돌려주는 펀드를 뜻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10: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736,000
    • -1.99%
    • 이더리움
    • 3,357,000
    • -4.55%
    • 비트코인 캐시
    • 450,000
    • +0.25%
    • 리플
    • 837
    • +15.77%
    • 솔라나
    • 205,000
    • -0.97%
    • 에이다
    • 461
    • -2.33%
    • 이오스
    • 640
    • -2.74%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1
    • +6.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00
    • +2.44%
    • 체인링크
    • 13,610
    • -5.49%
    • 샌드박스
    • 340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