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터뷰]김종준 하나은행장 “하나·외환은행 한식구 1년… 빨간우체통 매개로 시너지”

입력 2013-04-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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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한 식구가 된 지 1년이 지났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짧게는 2년, 최대 5년 동안 투뱅크(Two bank)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형제끼리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외환은행은 경쟁상대가 아닌 그룹의 시너지 향상를 제고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임을 거듭 강조했다.

김 행장은 “개인과 기업금융 등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 유리하고, 외환부문에선 외환은행이 독보적 강자인 만큼 원뱅크(One bank) 체제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올리는 동반자적 관계”라고 말했다.

최근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하나금융 계열사 본점 부서나 영업점에 들어서면 이색적인 구조물이 눈에 띈다. 바로 빨간 우체통이다. 빨간 우체통은 직원들에 대한 칭찬과 감사의 글들로 채워진다. 빨간 우체통은 지난해 7월 외환은행 일부 영업점에서 자발적으로 시작한 제도다. 이후 그룹 임원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돼 그룹 전체로 확대됐다.

김 행장은 “사소한 것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외환은행의 우수사례를 채택해 그룹 전체로 확산시켜 그룹의 시너지를 꾀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외국 통화 조달창구를 외환은행으로 일원화함으로써 다양한 외국 통화를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에는 환전 가능한 외국 통화를 기존 30개에서 42개로 확대했다.

또한 하나은행은 환전 수수료율을 평균 12% 인하함으로써 외국 통화 환전과 관련된 경쟁력을 제고했다.

김 행장은 “외국 통화 위폐 리스크를 줄이고, 대고객 환전서비스 개선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행장은 “그룹 내 역량을 결집시켜 시너지를 제고하고 고객만족과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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