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전무로 승진한 그는 사실 애널리스트 출신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셀 사이드의 대표직 애널리스트에서 바이사이드 대표직 펀드매니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김 전무는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분석할 때 정직이 담보돼야 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전달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은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펀드매니저의 몫이기 때문에 현실을 반영한 운용능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닥터둠 이라는 별명도 김 전무의 소신 있는 투자 철학과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의 투자철학 역시 기업과 종목 분석에 있어서는 ‘의심할 때 까지 의심해라’다.
김 전무는 우리자산운용에서 주식, 알파운용, 베타운용, 채권, 헤지펀드 등을 총괄적으로 맡고 있다.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구축하는 것이 운용본부 수장으로서의 목표다.
어려운 장세지만 채권 보다는 주식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한다. 김 전무는 “대형주 보다 모바일 컨텐츠, 전기결제, 인터넷 포탈 등 신성장 동력테마의 중소형주가 향후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라며 “이같은 신성장 동력 테마에 발맞춰 이달 중순께 신성장동력 테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무는 자동차, 운송담당 베스트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우리자산운용 부임 직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아시아 유력 언론인 ‘Asia Money’가 3년연속 선정한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