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요 상장사들의 출자와 출자지분총액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3월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공시내용을 조사한 결과, 타법인 출자총액은 4조460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4조4834억원)대비 0.51% 감소했다.
출자건수는 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었지만 1사당 평균출자금액(1487억원)은전년동기대비 13.7% 줄었다.
이어 △두산중공업(8771억원, 두산건설 재무 및 사업구조개선 참여) △우리금융지주(우리카드 인적분할) △웅진홀딩스(2987억원, 극동건설 회생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대한항공(2265억원, 칼호텔네트워크 호텔사업부문 통합) 등이 출자금액 상위권을 형성했다.
같은 기간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은 1조20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302억원)에 비해 15.6%가 줄었다. 처분건수(12건)도 전년동기(17건)대비 29.4% 감소했다. 다만 1사당 평균 처분금액은 100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5.6% 늘었다.
웅진홀딩스에 이어 △한화케미칼(1224억원, 재무구조 개선 및 미래성장 위한 재원확보) △SK네트웍스(934억원, 공정위 명령에 따른 SK증권 지분 매각) △금호산업(721억원, 재무구조 개선 위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지분 매각)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올해 초에는 극동건설 감자로 인한 웅진홀딩스의 출자지분처분이 총 처분 합계금액의 57.9%를 차지했다”며 “이를 제외할 경우 처분총액은 전년동기대비 35.5%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