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새누리당) 국회부의장 등 여야 의원 5명으로 구성된 국회대표단은 2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의회를 방문, 헤수스 포사다 모레노 스페인 하원의장과 피오 가르시아-에스쿠데로 마르케스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스페인은 한국에 있어 스페인어권 22개국의 관문이고, 스페인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의 가교로서 서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형성된 양국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스페인 정부가 최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복지 축소와 긴축정책을 추진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스페인 국민이 일치단결해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경제규모에 비해 낮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두 나라 의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면담에는 새누리당 강석호·김성태·김학용 의원,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 스페인 상·하원 외교위원장과 부위원장, 상·하원 의원 7명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