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 1000원 벌면 국내몫은 587원

입력 2013-03-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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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가치 유발 효과 낮아

국내 수출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일본,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재 의존도가 높기 때문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 자체가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밸류 체인 분석’에 따르면 한국수출품의 부가가치 창출비율은 2009년 기준 58.7%로 나타났다. 이는 1000원 수출해서 587원 남았다는 것으로 1위 일본(861원), 2위 미국(832원), 3위 러시아(820원)에 비해 크게 낮았고, 중국(729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604원)에도 못미쳤다.

이처럼 한국 수출품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낮은 것은 원자재 의존도가 높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수출 품목을 다변화하고 단순 조립·가공방식의 수출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은이 기존 수출입 총액 대신 부가가치 창출액 기준으로 무역실적을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는 세계 제조업 네트워크가 더욱 분업화하면서 기존 수출입 통계로는 최종 제품을 만드는데 어디서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무역판도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 부가가치 기준으로 수출입 흐름 파악에 나선 것. 이처럼 부가가치 흐름으로 볼 경우 무역판도 확 바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한국수출의 29.2%를 차지한 중국을 부가가치 기준으로 평가하면 20.2%로 비중이 떨어진다. 반면 한국수출의 13.33와 8.0%를 각각 차지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을 부가가치 기준으로 보면 17.6%와 12.6%로 비중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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