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사위의 장모 사랑… '훈훈하네'

입력 2013-02-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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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복씨, 8년째 치매 걸린 장모 봉양

60대 사위의 장모 사랑이 알려져 우리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이 사위는 치매에 걸린 장모를 봉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영광군 군남면 백양리에 살고 있는 전용복(61)씨는 장모 김순님(84)씨를 모시고 함께 산 지도 어느덧 8년째가 됐다.

전씨는 아내와 함께 8년 전 처남과 함께 살고 있는 장모의 집을 찾았다. 뇌출혈로 쓰러진 아내의 요양 때문이었다. 아내는 시골의 좋은 공기 덕분에 조금씩 기운을 회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5년 전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 처남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에게는 사위만 곁에 남게됐다.

주위에선 사위가 치매에 걸린 장모를 봉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전씨는 장모의 곁에 남았다. 대전에 집과 아들, 며느리가 있었지만 치매에 걸린 장모를 돌보기로 했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집을 잠시 나설 때도 휠체어에 옮기는 번거로움을 견뎌내야만 했다.

장모의 손발 역할을 해온 전씨의 정성 덕분에 치매 증세는 다행히 다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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