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관세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6일 숨어있는 세수 발굴과 부족한 재정수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13년도 정기 세무조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정기 세무조사(법인심사) 대상업체는 ①수입 규모가 크고 최근 적발사례와 유사한 업체 ②다국적 기업 중 본·지사간 특수관계를 이용하여 저가신고 가능성이 높거나 신고성실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위험 업체 등을 중심으로 2012년 80개 업체에서 130개 업체로 대폭 확대한다.
관세청 정기 세무조사(법인심사)란 연평균 수입액 5천만불 이상 수입업체에 대하여 5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세무조사를 말한다.
관세청은 정기세무조사 강화를 위해 세관의 정기 세무조사 인력을 6개팀 31명에서 10개팀 51명으로 확대 개편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5000여개 다국적기업에 대한 ‘수입가격 동향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업체를 선정하고, 이들 업체를 전담할 ‘특수거래 전담팀’을 서울과 부산본부세관에 신설, 운용할 방침이다.
정기 세무조사 대상 업체로 선정된 130개 업체는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5개 본부세관에 배정돼 신고납부한 세액의 적정성 뿐 아니라 외환거래 적정성, 과다ㆍ부당환급 여부, 부당감면 여부, 수출입 관련 법령상 의무사항 위반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