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외식기업 해외진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식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인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과 해외진출바우처 지원을 통해 올해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의 K-외식 프랜차이즈 진출은 물론 K-푸드 수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올해 5~11월 중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에서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aT는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해외 외식시장 진출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및 직영사업자의 신규 외식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또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 및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4개국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농식품부와 aT는 총 3억6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내 우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20여 곳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하고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외식 메뉴인 치킨, 피자, 떡볶이 등을 선보였다.
그 결과 총 19건의 가맹 계약 양해각서(MOU) 체결, 1억768만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상담건수 461건)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25~2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4 인도네시아 프랜차이즈 박람회'의 경우 피자마루, 두찜, 기영이숯불치킨, 보배반점, 역전할머니맥주 등 국내 외식업체 6곳이 참여해 13건의 MOU 체결이 성사됐다. 이는 올해 개최된 프랜차이즈 박람회 중 최대 실적이다.
한 참가업체는 “인도네시아는 오토바이 배달시장이 가장 발달한 동남아 국가 중 하나로, 장시간 배달 거리에도 바삭한 식감과 한국적인 맛을 내는 우리 제품에 관심과 기대가 매우 뜨거웠다”면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까지 잘 마무리해 국내 외식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대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와 aT에서 실시하는 해외진출 바우처 지원사업도 국내 외식기업의 시장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진출 희망 가맹본부 또는 직영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장개척, 브랜드 홍보, 전문 컨설팅, 조사 컨설팅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소요 예산은 2억5000만 원이다.
올해 해외진출바우처 지원 대상에는 후라토 식당, 청년다방, 두찜, 남영동양문, 피자먹다, 메가커피, 죠스떡볶이, 보돌미역 등 10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10개 업체는 지원 사업을 통해 미국, 호주,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에서 MF 계약 체결(5건), 신규점포오픈(8개점), 신규매장 직접진출(1개점) 등의 성과를 냈다.
이중 죠스떡볶이는 바우처 지원에 힘입어 올해 미국 등 해외수출액 40만 달러 달성에 바짝 다가선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단순한 음식 판매가 아닌 한국 음식문화 전파와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한다”며 “지원사업 성과를 토대로 국내 외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의 외식 트렌드를 대한민국 브랜드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