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초미니 결혼식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만들고 싶어"

입력 2013-01-2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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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8㎡ 초미니 결혼식이 화제다.

우리나라에서 초미니 교회로 손꼽히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순례자의 교회에서 25일 결혼식이 열렸다.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통해 사랑을 싹틔운 강명구(39)·최정아(31)씨는 이날 8㎡ 초미니 결혼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부부만의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이런 단출한 결혼식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랑 강씨는 허례허식이 싫어 의미있는 결혼식을 생각하던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교회가 제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신부 최씨를 설득해 이곳을 예식장으로 잡았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인원도 신랑 신부와 주례를 맡은 순례자의 교회 김태헌 목사, 신랑 신부의 직장동료 3명, 제주에 사는 신랑의 지인 가족 4명이 전부였다.

결혼식은 소박하게 치뤄졌지만 화촉 점화와 주례, 축하 연주와 성혼선언, 기념촬영까지 모두 갖춘 결혼식이었다.

비록 8㎡ 초미니 결혼식이었지만 행복했던 이들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최근 억대 결혼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곳 순례자의 교회에서는 오는 3월 초 한 커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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