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파머 코스(파72·6930야드)에서 열린 휴매너 챌리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2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올해 PGA 1부 투어에 데뷔한 제임스 한은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랭크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UC버클리대학을 졸업한 제임스 한은 2012년 2부 투어 렉스 호스피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올해 PGA 투어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선두권을 달린 제임스 한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9위로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우승경쟁에 다시 합류했다.
전반에 4타를 줄인 제임스 한은 후반 들어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8번홀(파5) 그린 끝에서 친 볼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작성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5)는 15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하루동안 6타를 줄여 공동 10위(21언더파 267타)에 위치했다.
전날 공동 7위까지 오른 배상문(27·캘러웨이)은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각가 7개와 5개를 적어내는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공동 27위(18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컵은 3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승리한 브라이언 게이(미국)에게 돌아갔다.
정규 4라운드를 마친 뒤 찰스 하웰 3세, 게이(이상 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가 25언더파 263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링메르트가 먼저 탈락했다. 10번홀(파4)에서 이어진 2차전에서는 게이가 두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 PGA 투어 통산 네번째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