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에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4인가족 기준으로 20만 387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다.
14일 롯데마트에서 상품 담당자들을 상대로 설 1주일 전 시점의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에서다. 과일은 여름 태풍에 의한 낙과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배 5개는 전년대비 34% 가량 오른 2만 6400원에, 건대추 100g은 50% 가량 오른 3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정됐다. 단감 5개는 5000원, 사과 5개 1만4700원, 곶감10개는 1만 1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 등의 영향으로 채소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파 1단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른 2900원에, 시금치 1단은 전년대비 44% 가량 오른 49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호박 1개는 2900원에, 고사리 400g, 도라지 400g도 각각 9200원과 96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우산적은 1등급 400g 기준으로 1만 4000원, 국거리 400g은 1만 3200원이 예상 판매가격이다. 반면 돼지고기 500g은 375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의 경우 참조기 1마리는 1600원에, 명태 전감은 5500원에 판매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