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GS칼텍스 ‘고강도’ 세무조사…정유업계 ‘초긴장’

입력 2012-1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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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최근 국내 정유업계 2위 업체인 GS칼텍스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GS칼텍스에 전격 투입, 올해 말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국세청 조사 4국은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탈세 또는 비자금, 주가조작 등과 관련된 혐의가 포착된 경우 사전 예고없이 투입되는 곳이다. 따라서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세무조사 라기 보다는 심층(특별)세무조사 성격이 강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GS칼텍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기점으로 국내 대형 정유업계로 세무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세청이 일부 정유사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치 수입원가와 관련된 서류를 확보하는 등 해외거래 부분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주요 대기업 세무조사에서 해외거래 및 자회사 지급보증 수수료 등에 대한 정밀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GS칼텍스의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남 여수국가산단지내) 공장 주변 적량동 일대 부지 5만2919㎡를 공장법인 이름이 아닌 임직원 11명의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적발, 이달 초 여수시로부터 과징금 335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후 여수시는 GS칼텍스를 경찰에 형사고발하는 한편 여수세무서에 세무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세무조사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다”며 “이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 47조9460억원, 영업이익 2조200억원, 당기순이익 1조236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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