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억 관객 시대, 누적 매출액에 따른 수익구조는?

입력 2012-11-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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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도둑들, 광해, 내 아내의 모든 것, 부러진 화살
한국영화가 연간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9일 한국영화 관객수는 9980만6633명으로 집계 됐다. 최근들어 하루 관객 동원 20만 명이 훌쩍 넘는 가운데 20일 1억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20일 기준 한국영화 개봉편수 128편의 누적 매출액은 7335억4000만 원 가량으로 3000만 원 짜리 중형 승용차 2만4500만대의 매출액과 같은 금액이다.

7335억4000만 원 중 24%에 달하는 1792억8049만원의 누적매출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두 영화 ‘도둑들(1300만 명)’과 ‘광해, 왕이 된 남자(1100만 명)’가 이뤄낸 성과다. 그 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90만 명을 동원해 346억1466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470만 명 363억4811만 원, ‘내 아내의 모든 것’ 460만 명 342억2216만원의 매출을 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관객 동원 400만 명을 넘겨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작품은 총 9편이다. 이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객의 신뢰라는 측면에서 한 해 두 편의 한국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 이상의 상징성을 갖는다.

매출 실적이 수익률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올해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인 ‘도둑들’은 936억6188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실제 제작사 수익은 205억 원으로 제작비 대비 약 80% 수익률을 올리는데 그쳤다. 제작사는 이 수익을 다시 투자자들에게 분배해야 하는 일이 남았다. 1100만 명 관객 동원으로 856억1860만원의 매출을 올린 흥행 2위의 ‘광해, 왕이 된 남자’ 제작사 역시 부가세와 영화발전기금, 배급사 수수료와 110억 원의 제작비를 뺀 금액인 175억 원의 수익을 투자사와 나눠야 한다.

반면 올 한 해 한국영화 흥행순위 10위에 랭크된 ‘부러진 화살’은 반전 흥행작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높은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344만3533명 관객을 동원해 258억1761만원 매출을 낸 ‘부러진 화살’ 총 제작비는 17억7200만원으로 배급사 수수료 및 각종 비용 108억7600만원을 뺀 91억 원이 순수익으로 남았다. 제작비의 500%를 상회하는 수익률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도 200%의 높은 수익률을 낸 작품으로 꼽힌다. 순 제작비 28억 원, 총 제작비 48억 원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은 342억2216만원의 매출 중 제반 비용을 제외한 100억원 가량이 수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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