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잠정중단 사태와 관련,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협상중단 5일째인 이날 서울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차분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16일 정당혁신의 실천의지에 기반해 두 분이 만나 새로운 정치의 실현과 단일화 과정의 마무리를 하자는 분명한 제안을 했다”며 “또한 17일에는 ‘국민의 염려가 크다,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문 후보께 말씀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강력한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희망을 드리겠다는 단호한 의지도 밝혔다”면서 “지금은 서로 차분하고 담대하게 대처해야 하며,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2월 19일 국민이 승리하는 날, 상식이 승리하는 날, 미래가 승리하는 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문 후보와의 전화통화나 회동이 약속된 건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제안과 관련해선 “단일화 이후에 서로 논의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