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삼성카드에 대해 수수료율 인하로 실적부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양호한 수급에 힘입어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은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6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830억원을 하회했다"며 "규제 강화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성카드의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1% 줄어든 5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서비스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겠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판관비율이 일시적으로 10bp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른 수급을 감안하면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자사주 매입계획에 따라 11월 30일까지 약 710만주를 무조건 사야한다"며 "잔여 거래일을 감안하면 매일 17만주 이상씩 매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수급적으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