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 세무조사와 국세청 불법감찰 등 각종 의혹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11일 국세청에 모습을 들어냈다.
이날 안 전 국장의 방문은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의 요청으로 민주통합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전 국장은 국세청사 정문을 통과했지만, 국정감사장 안으로 들어가는데는 실패했다.
이는 국정감사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 출입문에서 국세청 방호요원들이 강력히 제지한데 이어 급기야는 엘리베이터 전원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안 전 국장과 동행한 안민석 의원과 최재성 의원, 박원석 무소속 의원 및 보좌진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고성이 오고갔다.
한편 안 전 국장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로 국세청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