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1300억 수혈…정상화 신호탄 되나(상보)

입력 2012-10-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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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대주주인 캠코에 이은 채권단의 유동자금 지원 확정으로 그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300억원을 단기 차입키로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지원키로 했던 1300억원 자금에 대해 우리은행 등 5개 채권은행이 지원을 확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700억원의 자금을 캠코로부터 지원받은 쌍용건설은 총 2000억원의 단기유동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이들 자금 대부분은 기존 보유한 부채를 상환하는데 투입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서울 우이동 사업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상환에 700억원을 투입한 바 있는 쌍용건설은 조만간 B2B전자채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65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회사 내 유보자금으로 남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권지원으로 당분간 쌍용건설이 자금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라크, 적도기니 등 최근 수주 선수금이 들어오고 있는 데다 향후 해외 예정 수주물량도 갖고 있어 내년까지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대 관건인 증자까지 완전한 회사 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도 국내외 건설 현장을 꾸준히 진행됐다"며 "향후 수주할 물량이 많아 회사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유보금까지 쌓을 수 있어 회사 정상화에 긍정적"이라면서 "아직 인력 구조조정이나 증자 등 일부 걸림돌이 남아 있어 향후 진행과정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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