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을 맞아 해외 한국 전시관에 관한 한글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각각의 전시관에 관한 내용을 친환경 종이 안내서로 제작하여 제공한 두 사람은 이번에는 상해, 중경, 항주 임시정부청사를 비롯해 중국 내 7곳의 전시관에 관한 사항을 앱으로 제작했다.
이번 앱을 기획한 서 교수는 “해외에 있는 한국 전시관을 찾기전 미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표지판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아 위치 찾기가 어려운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중국 내 우리나라 역사 유적지 보존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우리의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앱 제작을 후원한 송혜교 측 관계자는 “현재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송혜교가 한국어 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해 한글 보급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앱 제작 자료는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했다. 9일 오전부터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해외 전시관 한글 안내서-두루두루’를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용 앱은 19일부터 제공된다.
지난 3년간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한글과 한국어 교육 광고를 시리즈로 게재해 온 서 교수는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한글과 한국어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한 바 있는 송혜교와 서 교수는 다음달 또 다른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에 한국어 서비스를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