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을 고소하겠다고 나섰던 시민 고희정 씨가 고소 의사를 취소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고 씨는 9일 오전 자신이 운영중인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한다. 당분간 사회 문제에 관심을 끄고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창작물 자체에 대해서만 바로잡아지기를 바란 것이다. 내 생각에는 어떤 한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입어 쓰러질 정도까지 되었고. 그것이 공연표절 관련한 것임을 모두가 알게 되었음에도 서로의 사이를 위해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고 그가 몇 개월 간 고민했음에도 전혀 대화 없이 ‘너 하나 참으면 다 된다’는 것이 문제 있지 않나 생각했다. (이런 부분에)이의제기를 하고 싶었다”고 당초 제소하고자 했던 이유를 전했다.
앞서 고 씨는 8일 오후 “싸이 공연은 김장훈 공연과 약 95% 일치하는 공연표절이다. 이것은 불화문제나 누구를 편드느냐 하는 기분이나 감정문제가 아니다. 남의 창작물을 훔치는 도둑질 즉 범죄와 불법의 문제”라며 싸이와 YG, 삼성을 표절위원회(한국저작권위원회)와 중앙지검에 제소할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5일과 6일 김장훈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싸이와 불화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불화설과 공연 표절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