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제지업계 CEO‘실적+주가’두마리 토끼 잡은‘3色 경영’

입력 2012-10-09 09:02 수정 2012-10-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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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등 나와 ‘대기업 경영 노하우’접목시켜 승승장구

▲김인중 무림페이퍼 사장.
국내 제지업계를 이끌고 있는 3명의 전문경영인의 ‘3색(色) 경영’이 화두다. 대기업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통해 ‘실적과 주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장 발전을 주도해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인희 한솔고문의 3남인 조동길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솔그룹은 지난 7월27일 이상훈(60) 전 태광산업 사장을 한솔제지의 새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했다. 설립 이후 47년만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CEO를 영입한 것이다. 그룹 전반에 긴장감을 주고 변화를 주문하기 위한 조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된 인사였다.

이런 기대 덕인지 한솔제지의 주가는 8일 1만350원으로 250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취임 당시(27일 종가기준 8660원)보다 19.5% 상승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고, 순이익도 101% 증가한 477억원에 달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증가한 252억원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4.3%에서 6.9%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창권 한국제지 사장.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나온 이 사장은 LG화학과 한국바스프를 거쳐 2007년에 태광산업으로 옮긴 뒤 경영관리총괄 부사장과 대표이사 사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상업생산에 성공하면서 매출을 극대화시킨 점을 감안할 때 한솔제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기업을 뛰쳐나와 제지업계에 뛰어든 또 다른 인물은 한국제지 김창권(58) 사장. 김 사장은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에서 경영기획 및 해외사업 임원을 거쳐 2010년 3월 한국제지 대표에 취임했다. 해외사업에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은 내수시장을 탈피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해 올 상반기에는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2% 급증했다. 순이익도 82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이상훈 한솔제지 사장.
김인중(62) 무림페이퍼 사장은 삼성맨 출신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제일모직, 삼성그룹 비서실 등을 거쳤다. 그는 무림페이퍼 영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04년 12월부터 무림페이퍼와 무림SP 사장으로 8년째 무림에서 몸담고 있다. 김 사장은 무림의 매출 1조원 시대와 국내 최초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완공, 인쇄용지 1위 탈환 등의 성과를 일궈내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상반기 114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매출 목표로 1조4000억원을 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노조파업을 겪으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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