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2-10-02 07: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3.8% 성장…재정적자 4.2%로 축소

그리스는 경제가 내년까지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리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6.6%로, 내년은 4.2%(약 78억 유로)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135억유로 규모의 2013년 예산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6.6%, 3.8%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재무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이뤄진 이른바 ‘트로이카’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정부지출 축소와 긴축을 병행, 78억유로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러한 재정적자 감축을 통해 내년 공공적자 규모도 GDP의 179.3% 수준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긴축과 경제 둔화로 실업률은 올해 23.5%에서 내년에는 24.7%로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로이카는 이날 스투르나라스 장관에 이어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면담하는 것으로 추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그리스의 내년 예산안은 트로이카와의 협상을 거쳐 일부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구제금융을 제공한 트로이카는 그리스와 협상이 성공하면 이달 중으로 약 315억유로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트로이카가 스트루나라스 장관을 만나는 동안 우파 그리스독립당 소속을 중심으로 한 30여명의 시위대가 재무부 청사 밖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긴축에 대한 반발도 여전한 상황이다.

특히 트로이카는 구체적인 지출 감축 방안으로 제시된 연금삭감·공공부문 구조조정에서 더 가혹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최대 노조인 GSEE는 긴축안에 반발, 이달 중에 하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금리인하 사이클 시대 개막…‘IT·바이오’의 시간 [美 빅컷과 경기불안]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이찬원이 밀고 영탁이 당겼다…추석특집 단독쇼 순위는?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4: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039,000
    • +2.46%
    • 이더리움
    • 3,226,000
    • +3.53%
    • 비트코인 캐시
    • 462,000
    • +9.76%
    • 리플
    • 785
    • +1.03%
    • 솔라나
    • 185,500
    • +5.52%
    • 에이다
    • 467
    • +3.78%
    • 이오스
    • 665
    • +3.1%
    • 트론
    • 200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50
    • +4.71%
    • 체인링크
    • 14,770
    • +3.94%
    • 샌드박스
    • 351
    • +3.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