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부인, 법정관리 전 지분 처분

입력 2012-09-27 08: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사측 "진작 정리하려 던 것"…친인척·계열사 임원도 매도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윤석금 회장의 부인이 웅진씽크빅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회장의 부인인 김향숙씨는 지난 24일과 25일 보유 중이던 웅진씽크빅 주식 4만4781주(0.17%) 전량을 장내에서 팔았다. 당시 웅진씽크빅 주가가 8850원~896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도금액은 3억9750만원 가량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김씨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동반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보유 주식 전량을 매도해 손실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김씨가 주식을 팔 당시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8000원 후반이었고, 26일 종가가 전일보다 13.39%(1200원) 내린 776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씨는 법정관리 신청 하루 전에 보유 주식을 매도해 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김씨가 윤 회장의 부인으로서 웅진씽크빅의 주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김씨가 보유한 지분이 워낙 적고 경영권과 관련이 없었기에 진작부터 정리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나 경영진·특수관계인 등 회사의 주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악재가 노출되기 전에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이들이 주식을 팔 당시 해당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는 지 여부에 따라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회장의 친인척인 윤석희씨와 계열회사 임원인 우정민씨도 8월27일~9월19일에 웅진코웨이 주식 1200주와 1만4500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당시 웅진코웨이 주가는 매각 이슈로 3만원대에서 4만원 이상으로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 프로리그 이적시장, 한국 선수들의 ‘컴백홈’ 러시 시작될까 [딥인더게임]
  • 챗GPT, 1시간 만에 대규모 접속 장애 복구…오픈AI "원인 조사 중"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 임박…연내 합병 가시화
  • 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ㆍ항공기 등 운항장애
  • '트럼프 효과 지속'…비트코인 사상 첫 7만7000달러 돌파
  • 더위에 한 박자 늦은 단풍…도심에서 즐겨볼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31,000
    • -0.38%
    • 이더리움
    • 4,246,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531,000
    • +2.02%
    • 리플
    • 768
    • +0.39%
    • 솔라나
    • 277,200
    • -0.43%
    • 에이다
    • 613
    • -1.76%
    • 이오스
    • 655
    • +0%
    • 트론
    • 224
    • +0%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800
    • +0.55%
    • 체인링크
    • 18,900
    • +1.72%
    • 샌드박스
    • 368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