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맞춤형 점포' 고객 곁으로]서민 고객도 VIP 모시듯

입력 2012-09-19 09:59 수정 2012-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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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도 PB고객 처럼.’

최근 은행들이 서민금융 지원 강화하기 위해 서민전용 창구와 서민금융 전담점포 개설에 나서고 있다. 고액의 자산가들이 PB(프라이빗뱅킹)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받는 것처럼 서민들도 서민전담 점포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16개 은행 중 절반이 9월중 3~4개 지점에 서민전용 창구와 전담 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 은행권 최초로 서울 신도림과 마천동 등 3개 지역에 서민금융 전담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 받을 기회가 적은 지방 9개 곳에 서민전담 창구 20개를 연내 개설할 계획이다.

이 점포에는 서민금융 전문교육을 수료한 서민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상담팀이 상주하며 일반 점포에서 상담하기 어려웠던 미소금융, 햇살론 등의 상품을 안내하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준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서민금융 지원협의회와 서민지원 전담조직인 서민금융 지원팀을 신설했다. 서민금융지원 협의회는 부행장을 비롯한 13개 관련 부서장, 서민금융지원팀장을 주축으로 구성돼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추진을 총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3~4곳에 서민금융 전용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행 점포내에 의례 자리잡고 있는 VIP(우수고객)룸 같은 서민전용 창구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서울·경기지역에 우선 3개의 서민전용 창구를 마련해 시범운영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서민전용창구를 설립할 수 있는 곳은 전국에 30여곳으로 조사됐다.

하나은행도 서울 3개 지점에 서민전용창구를 이달 말까지 마련해 10월초 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민금융 전담창구와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 프리워크아웃 활성화 등 3가지 테마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재래시장 부근에 위치한 영등포 지점을 비롯해 6~7개의 서민전용창구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운영 후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목할 부문은 이들 서민전용창구가 들어서는 점포들이 기존 VIP 라운지 자리에 서민전용창구를 개설한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서민이 많이 사는 지역일 경우 점포에 서민금융 전용창구를 별도로 만들거나 서민금융 전담점포를 개설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어 은행별로 저소득층 고객이 많은 지역을 분석해 서민전용창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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