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KTX건설 놓고 국토부-서울시 또 ‘충돌’

입력 2012-09-05 2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서발 고속철도(KTX)’건설을 놓고 국토해양부와 서울시가 또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와 서울시가 다시 부딪힌 건 지난 2009년 시·종착역을 수서에 두기로 하고 추진돼온 ‘수서발 KTX’건설 방안을 놓고 서울시가 급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최근 국토부를 찾아와 느닷없이 시·종착역을 서울 강남 ‘삼성역’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측은 불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종착역으로는 당초 수서와 삼성역 등 두 곳이 물망에 올랐었다.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교통 혼잡이 유발된다며 삼성역을 반대해 지난 2009년 수서역으로 최종 확정됐다. 작년 10월16일 국토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도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삼성역을 반대했다가 지난해 말 시장이 바뀌고 올해 들어 역사를 삼성역으로 교체하자고 요구해온 것.

특히 서울시는 세 차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GB) 관리계획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공단의 주장이다. 수서역사가 들어설 공간은 개발제한구역 내에 위치해 공사를 하려면 서울시와 국토해양부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면 수서역사 건설은 물거품이 된다.

업계 안팎에선 서울시의 입장이 갑자기 바뀐 데 대해 매각이나 개발 추진이 검토되고 있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현재 서울 강남 삼성동에 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을 지으려면 한전 부지밖에 없다. 부지매입에 드는 엄청난 자금에 설사 역사를 짓더라도 역세권 개발은 힘들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앞서 국토부와 서울시는 지난해 말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강남 재건축과 뉴타운 출구전략, 한강변 텃밭 조성 등 부동산 정책과 도시계획 관리를 둘러싸고 충돌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연내 추가 인하도 예고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2부리그 코번트리에 진땀승…'손흥민 교체 출전' 토트넘, 카라바오컵 16강행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연휴 마친 뒤 회복한 비트코인, 6만1000달러 선 돌파 [Bit코인]
  • 금융당국이 부추긴 이자장사 덕? 은행들 '대출'로 실적 잔치 벌이나
  • 과즙세연에 '좋아요' 누른 스타강사는 정승제…"실수로 눌러"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9.19 12: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137,000
    • +2.14%
    • 이더리움
    • 3,219,000
    • +2.42%
    • 비트코인 캐시
    • 459,900
    • +8.39%
    • 리플
    • 786
    • +0.51%
    • 솔라나
    • 184,500
    • +4%
    • 에이다
    • 467
    • +2.86%
    • 이오스
    • 666
    • +2.62%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900
    • +2.77%
    • 체인링크
    • 14,790
    • +3.14%
    • 샌드박스
    • 351
    • +2.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