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이달 QE3 방아쇠 당기나

입력 2012-09-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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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이달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심포지엄 강연에서 “경기 부양과 함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확인시킨 것이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강연에서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수년간 펼쳐온 연준의 조치를 폭넓게 옹호했다.

그는 강연의 상당 부분을 자산 매입의 효과를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연준은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의 방법은 유효했고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로리 이코노미스트는 강연 내용에 대해 “매우 온건파적인 내용이었다”며 “추가 완화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저금리 기조 기한을 연장하거나 추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며 “매입 대상에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이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빌 그로스 핌코 창업자는 잭슨홀회의 이후 “12일 연준이 QE3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FOMC는 12일부터 이틀 간 열리며 11월초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압력을 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평가다.

10월 회의는 대선일과 너무 가까워 정치적인 부담이 크고 경기가 악화할 경우에 12월 FOMC까지 기다리기엔 너무 늦을 수 있다.

특히 이달 FOMC는 오는 7일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드류 매터스 UBS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가 견조할 경우 연준은 QE3에서 물러설 것”이라며 “연말까지 연장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효과를 더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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