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농산물펀드, 계속 가지고가도 될까?

입력 2012-08-24 09:57 수정 2012-08-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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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수익률 고공행진을 펼치던 농산물 펀드가 주춤거리고 있다. 단기간의 곡물가 급등에 따라 나타난 가격조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산물 펀드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운용자산 10억이상인 농산물 펀드 9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8.31%였지만 최근 1주일간의 수익률은 2.59%로 급감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37%에 불과하다.

특히 연초부터의 누적수익률이 48.60%에 달하며 증권가의 찬사를 받아온 삼성KODEX콩선물(H)특별자산상장지수[콩-파생]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5.10%로 주저앉았다. 또 다른 농산물 ETF인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농산물-파생]의 수익률도 29.06%에서 3.13%로 떨어졌다.

이처럼 잘나가던 농산물 펀드가 부진한 이유는 기상이변으로 급등했던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최근 주춤해진 데다 농산물가격의 상승을 부추겼던 투기세력의 자금유입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2일 현재 ETF를 제외한 농산물 펀드에서 연초 이후 36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요 20개국 정상들에게 최근 급등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공조가 강화되는 있는 점도 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농산물 펀드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농산물 수요의 부족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에 비해 올해만 반짝 상승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 자산관리컨설팅부 연구원은 “6~7월 급등했던 곡물가가 8월 들어 가격부담에 주춤했던 측면이 반영됐다”며 “다만, 앞으로 이머징(신흥국) 시장을 고려해보면 농산물의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기상이변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농산물 펀드의 상승세는 뒷받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농산물 수요 증가를 동반하지 않은 채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하락이 불가피했다”며 "세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우려대로 기상이 실제로 악화될지도 단정할 수 없는 만큼 농산물 펀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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