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영업장 순시에 임직원 초긴장

입력 2012-08-20 09:14 수정 2012-08-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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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최근 주말을 이용해 수도권 롯데백화점 각 점포를 불시에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회장님의 영업장 순시’에 긴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6개월 동안 토·일요일을 이용해 롯데백화점 점포 약 20여 곳을 사전통보나 수행인력 없이 불시에 방문했다. 신 회장은 운전기사에게만 자택을 나서는 순간 행선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긴장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신 회장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은 롯데몰 김포공항점으로 지난 6개월 동안 4차례나 방문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 구리점에 들러 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영업현황 등을 물었다. 잠실점에서는 최근 리뉴얼 현황을 챙겼고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도 불시에 방문했다.

신 회장은 비상연락을 받고 나온 점장에게 주로 매출현황, 객단가, 선호상품, 고객 편의시설, 상품기획 구성 등을 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장을 모두 둘러본 다음에는 별다른 의전이나 보고 없이 곧바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통업계가 사상초유의 판매부진을 겪는 가운데 90세의 창업자가 직접 '현장경영'에 나서면서 조직에는 긴장감이 생겼다는 평가다. 그 동안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1개월씩 오가는 '셔틀경영'을 해 오다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 회장이) 매장 전 층을 둘러보며 전혀 생각지고 못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한다”며 “점장과 직원들이 모두 미리 영업장 내 점포별 문제점과 구체적인 수치현황, 고객 성향 등을 숙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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