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통해 지능형 전력 수요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스마트계량기 1000만대와 전기차충전기 15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KT통신국, GS타워 및 포스코센터 등 467개소도 참여해 5만kW(1만5000가구분) 부하절감을 이끌어 낸다.
지식경제부는 18일 포스트타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 발표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해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상가·빌딩에 스마트계량기(AMI :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해 전기사용 절감과 전력피크 절감을 유도할 예정이다.
AMI는 소비자와 전력회사간 양방향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인프라로 스마트폰을 통한 전기사용량 제공 등을 통해 전기절감이 가능하다. ESS는 전기를 저장해 피크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장치로 배터리·변환장치·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한 지능형 수요관리는 1시간 이내 수요감축이 가능하다. 지경부는 2016년까지 화력발전소 2기(120만k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16년까지 스마트계량기,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충전기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7대 광역경제권별로 거점도시를 구축한다.
스마트계량기는 전체 고객의 50%(약 1000만호)에 보급해 전기절감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는 올해 5대(200kWh 기준) 시범보급을 거쳐 2016년까지 20만kWh(10만가구 피크 사용량)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기는 전기차 보급목표와 연계, 올해 공공부문부터 구축을 시작하고 2016년까지 충전기 15만기를 설치한다.
한편 지경부는 요금제 다양화, 전력시장의 단계적 개방, 지능형 서비스사업자 육성 등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 보장 및 신규 사업자를 육성할 계획이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그동안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 수립, ‘지능형전력망법’ 제정·시행, 제주실증단지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 마련 및 기술 검증이 이뤄졌다”며 “향후 스마트그리드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인프라 보급 확산, 7대 거점도시 광역경제권별 구축, 지능형서비스사업자 육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