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국내에서 막히자 해외사업 속도

입력 2012-07-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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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이르면 8월 슈퍼마켓 1호점…베트남선 대형 리조트 인수 추진도

‘유통공룡’ 롯데가 글로벌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격적인 출점이 막히고 각종 규제로 인해 발목이 잡히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가 이르면 8월에 중국 베이징에 슈퍼마켓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여서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글로벌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소진세 롯데슈퍼 대표가 여러 차례 중국을 다녀오며 사업을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8월에 2개점 점포 출점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슈퍼마켓 사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고하게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은 신동빈 회장의 ‘글로벌 비전(2018년 매출 200조원, 아시아 톱10)’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롯데슈퍼 중국 진출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며 마트와 백화점의 발걸음도 발라졌다.

롯데백화점은 해외사업 비중의 80% 이상을 중국에 집중하기로 하고 모든 점포는 ‘독자 진출’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내년까지 중국에서 톈진, 웨이하이 등에 4개 백화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출점한 3개를 포함해 올해 20여개 점포를 신규 오픈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이미 중국 등 해외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롯데슈퍼까지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게 되면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백화점-마트-슈퍼 체인’을 형성하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하이에 세운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헤드쿼터에서 롯데그룹의 유통부문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경제중심시지인 호치민시에 이어 상업도시이자 휴양도시인 다낭시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현재 호치민시에 8000억원대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롯데마트 2개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연내 인근에 롯데마트 점포를 추가로 열 예정이여서 이와 관련된 사항을 점검차 들린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시에 이어 발걸음을 옮긴 다낭시에서는 리조트 사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다낭시는 베트남 최고의 휴양도시로 베트남에서 사업확대를 꾀하고 있는 롯데가 다낭지역의 대형리조트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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