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존 은행 단일감독기구 설립 합의

입력 2012-06-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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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 자금, 유럽 은행들에 직접 투입 동의…스페인 구제금융 관련 우선변제권 포기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내 은행들을 감독할 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U 각국 정상들은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유로안정화기구(ESM) 등 유로존의 구제기금이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내 은행들에 직접 투입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

헤르만 반 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은행들에게 ESM에서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반 롬푀이 상임의장은 이어 “유로존 회원국들은 또 은행 단일감독기구를 마련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 연말까지 단일 은행 감독기구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롬푀이 의장은 덧붙였다.

EU 정상들은 또 스페인 은행권 긴급 구제금융과 관련해 ESM의 우선 변제권을 포기하기로 했다.

ESM이 우선 변제권을 포기하면 일반 채권자들이 돈을 먼저 받을 수 있게 돼 그만큼 스페인에 안심하고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하던 스페인 국채 금리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이 긴축정책을 펼치는 등 재정규율을 강화하는 노력을 보일 경우 ESM이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국채 매입을 요청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중”이라고 밝혀 둘째날 회의에서도 유럽 위기 완화 해법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그는 “EU정상회의에서 나온 단기 조치들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EU 정상들은 다음 정상회의가 열리는 10월 전에 재정동맹을 위한 구체적이고 시간 계획이 들어있는 로드맵을 도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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