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이란 원유 거래 중단에도 3분기까지는 유가 유지될 것”

입력 2012-06-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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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유럽연합(EU)의 이란 제재에 따른 원유수입 중단과 관련해 올해 3분기까지 유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도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장은 26일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문가들은 현재 수급상황이 지속되면 3분기까지 유가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다만 대체가 발견되지 않으면 폭등할 위험도 있다”며 “리비아 사태때 유가가 20% 오른만큼 원유시장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산 원유를 대체하는 방안과 관련해 “중동지역의 이란산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나라로 이라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지역을 대상으로 외교노력을 했다”며 “상당한 부분을 대체했고, 그 외 나머지는 현물시장을 통해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U의 보험·재보험제공 금지 조치에 대한 방안으로 일본 정부가 76억달러를 들여 피해보험을 보증하는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문 실장은 “석유수급 상황을 보면 이란산 원유가 상당부분 대체됐고, 석유시장이 안정돼 있다”며 “한국은 석유수급에 큰 차질이 없고 재정여건 등을 봤을 때 조치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 실장은 수출기업 자율관리와 관련해 “이란의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 2900개 이상 되는데 2700개 이상이 중소기업이다”며 “그중에서 이란의 수출의존도가 50% 이상되는 기업이 25%다. 수출의존도가 큰 중소기업은 이란의 수출길이 막히면 애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자율관리 정책은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지난 12일 가이드라인이 공고됐다.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란에 수출이 막힐 경우를 대비해 다른 수출선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문 실장은 무역투자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기업이 참여하는 수출대책본부도 운용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실장은 중소기업이 수출 제품 대금을 못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현재 이란 때문에 자금상의 문제를 겪는 중소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언젠가는 어려움에 처할 텐데 그때의 상황을 봐서 대처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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