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17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흐메드 샤피크 후보가 승리했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일간 알 아흐람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 선관위가 오는 24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도 카이로에 주재하는 서방 외교관들도 지난 사흘간 이집트 각료로부터 샤피크 후보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현 과도정부 소식통은 “샤피크의 득표율은 50.7%로 무함마드 무르시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러나 이집트 중앙선관위는 샤피크의 승리를 확정짓고 있지는 않다.
앞서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은 지난 18일 무르시 후보가 51.8%를 얻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샤피크 후보는 48.1%를 득표했다고 전했다.
무슬림형제단의 통계는 각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발표한 결과를 현장 무슬림형제단 참관인들이 취합해 계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샤피크 측은 샤피크가 51.5%를 득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