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 정상회의 폐막…절반의 성공

입력 2012-06-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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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역사적 합의”… NGO “실패한 회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사흘간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리우+20)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폐막했다.

리우+20 정상회의는 녹색 경제를 의제로 채택해 지속가능 발전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삼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 국제기구 수장 등 190여 명이 이 회의에 참가했다.

폐막식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제목의 최종 성명이 발표됐다.

최종 성명은 지구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사막화와 어류자원 고갈, 오염, 불법벌목, 생물종 멸종 위기와 지구 온난화 등을 명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구의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경제와 사회·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우리의 약속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우리는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했으며 출발 지점에 놓여있게 된 것"이라며 “모든 국가가 합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린피스를 비롯한 사회·환경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은 “최종 성명이 더욱 과감한 이행 목표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녹색 경제와 관련된 약속만 나열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세계 각국의 NGO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중정상회의는 “리우+20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방향과 행동,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정상회의 기간 선진국과 대기업의 자원개발이익 독점을 비난하고 책임을 촉구하는 발언과 시위가 잇따랐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녹색 경제는 부유한 국가가 개발도상국에 부과하는 식민주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브라질 등의 원주민 대표단도 “녹색 경제는 인간과 지구를 향한 범죄”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원주민들의 전통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회의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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