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기상청
현재 동중국해와 일본 남쪽 먼바다에 머물고 있는 장마가 오늘 일시적으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를 줄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제4호 태풍 ‘구촐(GUCHOL)’의 영향이지만 태풍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이날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일시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제주도는 구름많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후 장마전선은 남하한 후 다음 주 초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로 예상됐던 장마전선의 북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은 ‘구촐’ 때문이다.
장현식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현상은 필리핀 동쪽 해안에 위치한‘구촐’이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기단과 오호츠크해 기단 사이에 있는 장마전선을 밀어내 제주도가 영향권에 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태풍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현식 통보관은 “‘구촐’은 15일 새벽 3시 기준 중심기압이 980hPa의 소형 태풍이어서 국내에 큰 피해를 주기는 힘들다. 또 중대형의 규모가 되기 위해선 해수면 온도가 25도 이상이어야 하는데 현재 해수면 온도도 낮아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발달이 유동적이어서 장마전선의 예상 위치와 강수구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