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위안 직거래로 살아난다?

입력 2012-05-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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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결제시 기업 비용 부담 저감…日 산업 전반에 활력

엔화와 위안화의 직거래가 위축된 일본 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오는 6월부터 시작하는 엔화와 위안화의 직거래가 중일 양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관광을 비롯한 일본의 산업 전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6월1일부터 엔화와 위안화를 도쿄와 상하이 시장에서 직접 거래한다고 발표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양국의 정부와 민간이 협조해 작년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양국의 무역량을 고려하면 직거래는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그동안 달러를 매개로 위안화와 엔화를 거래했으며 이로 인한 수수료 부담은 물론 복잡한 거래절차가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은 이번 합의가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며 양국의 무역을 활성화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11년 일본의 대중 수출은 12조9000억엔(약 190조원), 중국에서의 수입은 14조6400억엔을 기록해 조만간 중국은 최대 무역 상대국이 된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규모 기준의 중국의 두번 째 무역상대국이다.

신문은 최근 양국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만큼 엔화와 위안화 거래 비용이 줄면 위안화 기준 금융상품을 사기가 쉬워지고 위안화로 채권을 발행하기가 수월해져 기업의 자금난도 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일본과 위안화 직접 교환을 인정한 것은 주요 통화에서는 미국 달러에 이어 엔이 두 번째다.

중국 정부는 자본거래 규제와 환율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엔화와의 직접 교환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위안화 거래에는 다양한 규제가 수반되는만큼 엔화와의 직거래 규모가 어느 정도까지 허용될 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현재 양국은 센카쿠열도 문제를 비롯해 정치·외교 분야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금융 부문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긴장을 완화하고 한국을 포함한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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