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시트 후폭풍…中 등 세계 경제에 타격

입력 2012-05-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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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유로존 성장률 1%포인트 하락할 때마다 다른 지역 0.7%포인트 하락”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을 이탈할 경우 그 후폭풍이 중국 등 전 세계에 미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 핌코)의 리차드 클라리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연쇄적 피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뱅크런과 신용경색을 발생시켜 그리스를 경기 침체에 빠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가부도 사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들도 핌코의 주장에 동의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24일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75%로 발표한 데 이어 그리스가 내년 1월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문제는 국제 무역과 금융시장이 연결돼 있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따르는 피해가 유로존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유로존 국가의 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다른 지역의 성장률을 0.7%포인트 낮추는 영향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영국에서부터 중국에 이르기까지 수출국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러시아도 유가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비교적 순조롭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인해 촉발된 경제 위기 때와 유사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국영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이탈하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3.9%로 20년래 최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신은 해외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와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UC버클리의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전염을 유럽 내로 국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대응이 너무 허술하면 지옥과 같은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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