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유로존 리스크로 시장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상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가격대로 진입했다는 점이 긍적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조정 압력을 강력하게 제어할 만한 모멘텀이 없다"면서 "센티멘탈이 위축되다 보니 시장수급도 꼬여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연기금이 밸류에이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이라며 "1900p선의 지지력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연기금의 매매패턴을 감안하면 1900p 아래서는 저가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제 기댈 곳은 정책의 연속성과 글로벌 공조"라며 "향후 스케줄 상으로 보면,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5/15), ECB 정책금리 회의(5/16), G8 정상회담(5/18~5/20) 등에서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공조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6월 중에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 이후를 겨냥한 Fed의 후속적인 정책(QE3) 등 예정돼 있다"며 "정책의 연속성과 글로벌 공조가 누적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