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조정석, 흔들리지 않는 충성심 "전 썩은 과자는 안 먹습니다"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배우 조정석이 ‘마왕(魔王)’ 윤제문에게 뼈있는 일침을 가하며 불꽃 대결 ‘2라운드’를 예고했다.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14회 방송분에서는 왕실 근위대 제2중대장 은시경(조정석 분)이 왕실을 위험에 빠뜨리고도 악행을 계속 저지르는 김봉구(윤제문 분)에게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봉봉은 “공주 예쁘던데, 덮칠 마음도 안 생겨? 하긴 그 때도 너무 벌벌 떨더라. 품위도 없이 살려주세요”라고 이재신을 모욕하며 은시경을 도발했다. 은시경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흥분했지만 결국 이성을 되찾고 김봉구를 향해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왕실을 방문하실 땐 좀 더 갖춰진 사람을 데려오는 게 좋겠습니다. 조울증에 정신 병력에, SAS에서 자기네 분대원들 난사까지 한 사람을 뭐하러 데리고 계십니까”라고 역습을 가해 봉봉을 발악하게 했다.

이를 본 김봉구는 은시경을 팔로 감싸듯 정답게 어깨동무하며 “너 제법 똑똑하구나. 근데 너같은 애가 이재하는 왜 모시는 거니? 망나니잖아”라고 조용히 속삭였다. 이어 김봉구는 “근데 걘 너무 힘이 없잖아. 나한테 와, 나 과자 진짜 많아”라며 은시경이 맘에 든 듯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은시경은 전혀 흔들림 없이 당당한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전 썩은 과자는 안 먹습니다”라며 대범하게 일침을 가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아 정말 은시경과 같은 신하 한명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국왕한테도 최고의 남자, 공주한테도 최고의 남자! 정말 최고의 남자다!” “조정석, 절대 흔들리지 않는 눈빛, 가슴이 벅차오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회 방송분 예고편에서는 김항아가 눈물을 흘리며 “저는 이재하 국왕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담겨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더킹 투하츠’ 15회는 오는 9일 밤 9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