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뇌물받은 前경찰간부 사촌 구속 "진술 확보"

입력 2012-04-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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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룸살롱 황제'로 알려진 이경백(40ㆍ구속)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직 경찰 고위 간부의 사촌인 공무원 주모(48)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2008~2009년께 이씨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주모(60) 전 치안정감의 사촌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씨로부터 "친한 경찰관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로 발령받게 해달라는 인사 청탁을 하며 주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 주씨를 체포하고 주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룸살롱 업주 이씨의 경찰관 뇌물 리스트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씨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을 최근 압수수색하고 이씨와 접촉한 경찰을 파악하는 등 리스트의 사실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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