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이사회, 선종구 회장 해임안 가결…선 회장 측 ‘결렬, 반발퇴장’(3보)

입력 2012-04-25 15:46 수정 2012-04-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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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이사회는 25일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선종구 대표 해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3명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엄용호 하이마트 이사회 의장은 “정관 32조 2항에 의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화상통화를 통해 참여한 가운데 과반 이상 참석해 과반 이상 참석으로 선 회장의 해임안이 이사회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사회 자문변호사로 참석한 김상곤 광장 변호사는 “이사회가 3시에 시작한 후 유 회장이 안 나오는 것을 확인한 선 회장과 최정수 사외이사가 바로 퇴장했고, 나머지 출석한 세 이사와 화상으로 접속한 유 회장 4명이 선 회장 단독해임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유 회장이 음성과 영상이 지원되는 아이패드로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이는 회사 정관 규정에 이사가 화상회의에 출석할 수 있다는 것이 명시돼 있어 법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마트 이사회에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화상으로 참석하자 선 회장 측은 반발해 퇴장했다. 하이마트 측 사외이사인 최경수 변호사는 “이사회는 3시에 정식으로 해야하는데 유 회장이 안 나왔고, 그래서 선 회장과 사외이사는 내(최정수 변호사)가 나왔다”며 “하이마트의 임시 이사회가 정족수 미달로 결렬됐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동반퇴진해야하며, 임직원 여러분들에 죄송하다”고 말한 뒤 개회식이 끝난 후 바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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