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수술 없이 초음파로 뇌질환 치료한다”

입력 2012-04-20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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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초음파로 중증 수전증과 같은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팀은 지난 3월 중증 수전증(본태성 진전)환자 2명에게 ‘MR 유도하 고집적 초음파뇌수술(MRgFUS)’을 시도한 결과 손떨림이 멈추는 등 치료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고집적초음파술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뇌 안의 치료 부위를 확인한 후 몸 밖에서 초음파를 머리 안으로 쪼여 인접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목표한 뇌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기술이다. 약물에 반응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본태성 수전증 환자나 고령 또는 건강상의 문제로 뇌심부자극술을 비롯한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케이스에도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뇌신경치료를 위해 초음파를 이용한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UVA가 지난 1월 수전증환자의 치료에 먼저 성공했고, 이어 3월 세브란스병원이 두 명의 환자에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향후 이 시술은 강박장애, 간질, 통증, 뇌종양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상반기부터 난치성 강박장애환자에 대한 고집적초음파술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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