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섬 사태 1년…투자자들, 차이나디스카운트 불안 여전

입력 2012-04-18 08:25 수정 2012-04-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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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들 주가 여전히 부진..중국기업들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 마련 시급

중국고섬 거래정지 발발 1년이 지나도록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장기표류하면서 ‘차이나디스카운트(중국기업 저평가)’가 재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중국기업들의 합동IR을 주체하며 경영 건정성을 알리고 있지만 투자자들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고섬 상폐 여부에 대한 빠른 결정과 중국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돼야 한다고 말한다.

17일 증권업계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010 사업연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거절’에 따라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바 있는 중국고섬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잠정보류했다.

고섬의 보류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부터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의 경우 오르내림을 반복하긴 했지만 사흘만에 3.13% 상승했다. 차이나킹(5.4%)과 완리(4.37%), 중국원양자원(3.2%), 중국식품포장(3.62%) 올랐다. 3노드디지털만이 12일부터 16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림세를 이어오며 나흘만에 4.6% 하락했다.

중국고섬 리스크가 1년여간 지속되다보니 타 중국 기업들의 민감도가 자연스레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중국고섬 사태 발발을 기준으로 하면 중국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부진하다. 쌍융광전투자가 지난해 3월21일부터 16일 현재까지 77.38% 급락한 가운데 연합과기(57.63%), 웨이포트(-49.24%), 화풍방직(-44.99%), 이스트아시아스포츠(-39.33%), 차이나하오란(-37.01%), 중국엔진집단(35.52%), 차이나킹(35.17%), 3노드디지탈(35%), 중국식품포장(34.25%) 등이 1년여간 30% 이상 동반 하락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차이나디스카운트가 휩쓴 이후 중국기업들과 거래소의 투자자신뢰 제고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되나 싶었는데 이번 중국고섬문제가 또다시 발목을 잡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폐 가능성이 있는 중국고섬의 그 이후가 중요하다”며 “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은 실적과 펀더멘털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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