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삼차’(은행, 삼성, 자동차 주식을 일컫는 말)가 KOSPI를 이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대형 우량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최근의 추세에 발맞추어 하나UBS자산운용에서 신규펀드를 출시한다.
9일 하나UBS자산운용에 따르면, 곧 설정을 앞둔‘하나UBS 블루칩 분할매매 증권투자신탁’은 대형 블루칩 우량주 중,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식에 동일 비중으로 투자해 안정적으로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분할매매란 주식을 매입만 하는 분할매수와 달리 일정구간에서 매수/매도를 반복하는 것을 말하며 특히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매매에서 발생한 수익을 현금으로 쌓아서 하락방어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종목이 하락할 경우 저가매수를, 오를 때는 고가 매도하여 차익을 현금으로 누적시키는 것이다.
또한 수익성,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대표 및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40~50종목을 투자풀로 사용하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이 강한 우량주에만 투자하게 되고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등락 폭이 큰 장에서도 시장의 움직임을 투자기회로 활용해 수익발생을 꾀할 수 있고 방향성 있는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리밸런싱을 통해 방향성을 추종한다. 또한 전략의 극대화를 위해 펀드가 적절한 규모에 도달하게 되면 매3개월마다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최초 포트폴리오 구성시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30종목 선정하고 신규편입 종목은 2%, 퇴출 종목은 전량 매도한다.
하나UBS자산운용 사공경렬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작년의 유럽 재정위기 처럼 예측 불가능한 악재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온다면 개별종목의 등락에 따른 분할매매를 통하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 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럽 재정위기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상황이고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의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투자시점을 찾지 못하는 고객이나 현 지수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UBS 블루칩 분할매매 증권투자신탁은 4월 16일 월요일에 설정되며 돌아오는 13일 금요일까지 국민은행에서 모집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