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스마트금융 전담부서 설치 붐

입력 2012-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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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 시장 선점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최근 잇따라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아 금융업무를 보는 시대가 저물고, 스마트폰 등 IT를 접목한 비대면 채널이 새로운 금융거래의 수단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8일 조직을 개편하고 ‘스마트금융부’를 신설했다. 이는 기존의 ‘신금융사업부’를 ‘e-뱅킹사업부’와 ‘스마트금융부’로 세분화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금융 관련 사업을 신금융사업부에서 담당했으나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2월 U뱅킹사업단을 확대 개편해 스마트금융부를 신설했다. 그동안 U뱅킹사업단 내 U뱅킹사업부에서 스마트금융 업무를 담당했으나 사업강화를 위해 별도의 스마트금융부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온라인부문과 스마트금융 등을 총괄하던 멀리채널본부를 개편하고 미래채널본부와 스마트금융센터를 출범시켰다. 스마트금융센터는 신한은행의 스마트금융 프로젝트와 관련한 기획과 전략 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 등을 총괄한다.

하나은행은 현재 스마트금융부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고 신사업추진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금융이 강조되면서 전담부서 신설도 고민 중이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스마트금융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올해 ‘스마트금융’ 구축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규모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자사 금융상품을 모두 집적화한 사이버지점인 `KB파이낸스몰(가칭)`을 구축하고 있다. 또 오는 5월말 스마트브랜치 1호점을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개설한다. 고객용 단말기를 도입해 기본적인 업무는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올 상반기내에 독자적인 스마트브랜치 개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각종 스마트기기 도입은 물론 금융, 세무, 법률 등 전문가와의 화상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넥스B(가칭) 프로젝트’를 1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기존에 영업점에서 받아보던 외환, 여수신 등의 금융서비스를 화상전화나 스마트폰 상담 등을 통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스마트 기기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일 스마트 브랜치 프로젝트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로운 융합형 스마트금융 채널이 확산되면서, 주요 은행들이 인력 재배치를 통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있다”면서 “향후 스마트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이들 부서가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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