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빅매치] ⑦충북 청주 상당, 경제관료 출신 ‘거물’ 격돌

입력 2012-03-2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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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우택 전 지사 vs 민주 홍재형 국회부의장

4·11 총선 지역 중 충청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청주 상당구다. 충북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충북의 정치1번지라 불리는 이곳은 여야 사이에서 손꼽히는 격전지다.

새누리당에선 충북지사를 지낸 정우택(59) 후보를 공천해 탈환을 노리고, 민주통합당에선 현 국회부의장인 홍재형(74) 후보가 수성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경제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김대중 정부 들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고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4선에 도전하는 홍 후보는 김영삼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거쳐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국회부의장직에 올랐다.

특이하게도 둘은 장관을 지낼 당시 정부의 정당과 현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지금의 정당이 서로 뒤바뀌었다.

충북은 야당 강세 지역으로, 8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2명이 새누리당, 6명이 민주통합당 소속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누리당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지율에서도 정 후보가 다소 앞서는 양상이다. 매일경제·MBN·한길리서치가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35.8%의 지지율로 28.8%를 얻은 홍 후보를 따돌렸다.(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다만 충청권은 주민들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어 판세는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둘은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인물론’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27일 “많은 시민들이 충북지사 시절에 보여준 강한 추진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는 충청권 최초의 국회의장이라는 점을 피력하며 “충청권 발전에 날개를 다는데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 암센터 분원 유치 문제를 두고는 ‘지역 국회의원 책임론’과 ‘정부의 홀대론’으로 두 후보가 맞섰다.

이런 가운데 ‘지역 토박이’임을 내세운 자유선진당 김종천(61) 후보가 둘 사이를 비집고 밭갈이를 하고 있어 그의 득표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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