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국] 中경제 경착륙 불안 고조

입력 2012-03-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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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 중국 수요둔화 경고…철강·자동차 등 성장률 한 자릿수 전망

▲중국의 경착륙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철강과 자동차 등 주요 산업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중국 철강업체 바오스틸그룹의 상하이 제철소. 블룸버그

중국 경제의 경착륙 공포가 퍼지고 있다.

호주의 주요 철광석 수출업체이며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BHP빌리턴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BHP빌리턴의 이언 애쉬비 철광석 담당 사장은 이날 호주 퍼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이 경제 초점을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서 소비로 옮기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 철강산업 성장세도 정체되거나 이미 주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BHP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이다. 중국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달한다.

회사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비해 현재 지출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과 투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이고 소비를 늘리는 등 경제발전 모델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의 지속과 유럽 재정위기 등이 겹치면서 경착륙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미 중국 내 철강과 자동차 등 많은 산업 관계자들이 경기둔화 경고를 하고 있다.

중국철강협회는 지난 6일 올해 중국 내 철강 생산 규모가 전년 대비 4%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구샹화 부사무총장은 이날 “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8%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증가율이 5%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이업체인 항저우중처고무의 선진룽 회장은 “타이어산업의 올해 성장률은 전년의 6%에서 올해 5%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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