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믿었던 유가에 발등찍힌 정유株, 언제 회복할까

입력 2012-03-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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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30달러 터치 가능성…1분기 실적모멘텀 유효 ‘저점매수’”

이란의 원유 생산 감소로 인한 수익성 둔화 우려에 정유주들이 추풍낙엽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반기 1분기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저평가된 지금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 18만5000원을 상회하던 SK이노베이션은 18일 현재 16만8000만원대로 내려서며 3주만에 9.4% 하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0.19%를 9배 이상 하회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 기관이 1467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같은기간 S-Oil 역시 12만원대가 무너지면서 4.78% 하락했고 GS역시 1.5%나 내려 앉았다.

경제재재 강화에 따른 금수조치로 이란의 원유 생산·수출이 감소한 것이 투심을 억눌렀다. 정유주에게 호재인 국제유가 급등이 악재로 돌변한 것이다.

통상 정유주는 국제유가 가격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정유 업체들이 재고로 쌓아 놓은 원유를 팔때 유가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하면 오히려 원가 부담이 커지고 정제마진도 줄어들게 된다. 최근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같은 우려가 커졌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 이란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가는 110달러 수준까지 안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저평가된 지금,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유사들의 탄탄한 1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1%, 65.5% 증가할 전망”이라며 “각 사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7814억원, S-Oil 5178억원, GS칼텍스 6011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유가급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아 최근의 주가조정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1~2월 평균 복합정제마진(Complex margin)이 배럴당 12달러로 지난 4분기 배럴당 10달러 대비 개선돼 3월 정제마진이 하락한다해도 1분기 실적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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